데이트 폭력을 신고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지 10분 만이었습니다.
남성은 신고한 전 연인을 찾아가 무참히 살해했습니다.
또 막지 못한 겁니다.
살기 위해 했던 신고는 그렇게 강력 범죄로 이어졌습니다.
최근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이 잦아지자 경찰은 이번 주부터 보복범죄 위험도 판단 점검표를 강화했습니다.
하지만 현장에선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.
이 사건의 보복범죄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됐지만 결과는 살인이었습니다.
단순 보여주기식 제도 보완에 불과했던 건 아니었는지, 실효성을 어떻게 강화할지 다시 들여다봐야 할 겁니다.
마침표 찍겠습니다.
"무용지물 대응책."
뉴스에이 마칩니다.
고맙습니다.
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